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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분노의 질주보다 뜨거운 두 남자의 레이싱, 러시 : 더 라이벌

by 이야기맨 201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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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 : 더 라이벌

분노의 질주보다 뜨거운 두 남자의 레이싱

론 하우드 감독 / 크리스 헴스워스, 다니엘 브륄, 올리비아 와일드, 알렉산드라 마리아 / 청소년관람불가 / 122분 

 

 

 

과장된 연출로 스릴 넘치는 자동차 레이싱 영화일 것이라 생각하고, 킬링타임용으로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러쉬 : The Rush>를 보았다. 하지만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가 아니었다. 자동차의 액션보다는 두 남자의 경쟁에 주목하는 영화였다. 레이서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제임스 헌터"와 모든 것을 버리고 레이싱 세계에 뛰어든 노력파 천재 "니키 라우다"의 눈부시도록 치열한 레이싱을 다룬 영화가 바로 "러시 : 더 라이벌"이었다.

 

 

 

 

레이서가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 하나, 죽음이란 남들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매년 2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죽는데 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일까?

 

레이서는 항상 20%의 죽을 확률을 가슴에 담고 운전석에 오른다.

시속 270km로 달리는 바퀴 달린 폭탄에 올라타는 셈이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우린 살아있음을 느낀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자 레이싱을 하는 이유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네가 이기는 것을 보고, 다시 운전대를 잡을 용기가 났어."

 

영화는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던 1976년 F1 그랑프리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실제 주인공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은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과 F1 레이싱 경기장면이다. 특히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은 실제 사고 장면과 거의 똑같이 재현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서킷 위에서 뜨거운 삶을 마주보며 달리는 세기의 라이벌. 그 사나이들의 뜨거운 레이싱 한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래서 영화가 주는 감동의 무게감은 제법 묵직하다. 론 하워드라는 거장의 연출력이 빚은 웰메이드 영화, 러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