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여, 생산적 잉여를 도모하다.
이야기

순천 왕의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9. 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순천 왕의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수업을 2년째 맡게 되었습니다. 천진하게 웃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은 분명 천사가 맞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천사 속에 숨어있는 악마가 등장하게 됩니다. 치명적인 반전 매력때문에 왕의중학교 자유학제 수업은 항상 반갑습니다.
자유학기제는 평가가 없는 수업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학업 집중력이 흩어지기 쉽습니다. 집중이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보다 집중할 수밖에 없는 당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매수업의 미션이 되고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여기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생님! 초상권을 지켜주세요...

이번주 자유학기제 주제는 '나'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자신에게 자신을 물어 답을 찾아가기 위한 첫단계로 30문 30답을 수업과제로 내주었습니다.


어려운 물음이기에 시작부터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물음과 물음을 통해 자기 자신을 물어보고 자기 자신이 있는 위치를 찾습니다.



비록 집중하지 못하고 떠들고 장난치고 있지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더디더라도 분명 자기 자신을 찾고, 바로 일으켜 세울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의 혈압은 자꾸 올라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