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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수골 : 오래된 정원
오래된 정원에 들어갔다.
이미 오래 전에 머문 흔적들은
녹슬었지만,
텅 빈 오래된 정원은
기억을 붙잡고 있었다.
빨래줄처럼 낮고 위태롭게 걸린
전기줄은 거미줄로 칭칭 감긴
빈 갓들과 연결이 되었다.
삐그덕 거리는 소리를 내며 방문을 열자
방문이 한쪽으로 기울며 망가진다.
상처 없는 곳 하나 없다.
폐허 더미 옆에 놓인
어린이 자전거는 폐달을 밟으면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밖으로 나온 연탄보일러는
처마 아래 웅크리고 앉아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빈 집은 그리움 가득 간직한 채
오래된 정원이 되었다.
어떻게하면 그리움을
반가움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오래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새로운 반가움을 맞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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