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 앤디워홀라이브전
안녕하세요 구보씨예요.
저번 주말 앤디워홀라이브전에 다녀왔어요.
부산여행 중 지인의 추천을 받아 다녀온
앤디워홀라이브전.
해운대에서 가까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서 쉽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부산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했기 떄문에
할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제값 그 이상으로 만족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입장권 현장판매금액을 말씀 드리면..
일반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7,000원
오디오가이드대여료 3,000원 이랍니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어요.
피츠버그 앤디워홀 뮺엄에서 400여저믜 작품이 왔다고 하니
앞으로는 보기 힘든 앤디워홀 작품들이겠죠?!!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됭 있었는데요
섹션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지만
외부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작품 <샘이란 고양이 25마리와 한 마리의 파란 고양이>
앤디워홀이 1954년에 출판한 책이예요.
다양한 고양이의 표정을 보며
어떠 모습을 표현해 내려고 했는지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앤디워홀의 어머니가 그린 <거룩한 고양이들>
어머니의 피를 이어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그림실력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기질이 보였던 그를 알아본 어머니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카네기 공대 디자인과에 입학시킬 정도로
그를 격하게 아꼈다고 해요.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 준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앤디워홀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림체가 정말 웃겼던
<나의 정원 바닥에서 라는 작품인데요.
1956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비트리스 릴리가 부른
<우리의 정원 바닥에는 요정들이 있습니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해요.
천사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1970~80년대의 작품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작품들인데요.
전시회를 보는 내내
그의 색감에 흠뻑 빠졌답니다.
1963년, 앤디워홀은
연인이자 시인인 존 조르노가 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여
첫 번째 영화 <잠>을 만들었어요.
5시간 21분간의 무성영화 <잠>은
한 사람을 대상으로 찍었다는 점 뿐 아니라
리얼 타임 촬영이라는 점에서도
파격적인 형식이었죠.
같은 기법으로 1964년에 제작한 <엠파이어>는
해질 무렵부터 6시간 동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고정된 카메라에 담아
초당 16프레임으로 영사하고
8시간의 상영시간으로 만들었어요.
시간을 핵심에 두고 실험을 한 이런 초기 작품들은
지루함의 미학, 영화를 통한 초월적이고 명상적인 경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카메라는 고정되고 서사나 액션이 없는 이런 영화의 효과는
같은 시기의 팝 아트 회화의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했어요.
"사업을 잘 하는 것은 가장 매혹적인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이 예술이며 일을 하는 것도 예술이다.
그리고 훌륭한 사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예술이다."
-앤디 워홀-
욕망에 대해 솔직했던 앤디 워홀.
예술과 돈과 사업을 뗄 수 없는 존재들로 인식한 그의 생각이
자칫하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솔직하고 언행일치가 이루어진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섹션을 다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포토존이 있었어요.
이 조각품은 일본 교토 극사실주의 작가
쓰지 카즈히로가 만들었다고 해요.
진짜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만들었다니
더욱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작품을 이용한 각종 아트상품을 파는 공간!
아트샵에서 판매하는 아트 상품은
앤디워홀 재단에서 승인하여
해외에서 수입한 것들이라고 해요.
전시회에서 보던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에코백, 키홀더, 피규어, 엽서, 액자 등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어요.
두둥!
성인전용 섹션이 2층에 있었어요.
므흣므흣한 영상과 작품들이
줄지어 있었던...
그가 연출했던 영화들은
대부분 선정적이었어요.
성에 대한 이야기와
그때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을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답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겨
마지막 코스로 향했던 구보씨였어요.
도장을 찍어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공간에 도착!
마릴린 먼로의 도장이 가장 많았어요.
구보씨도 도장 하나 쿡!
앤디워홀라이브전에 흔적을 남기고 왔답니다.
천재적이고도 기이한,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며
앤디워홀에 대해 더욱 흥미가 생겼는데요.
앞으로 이런 전시회를 보기는 힘들겠지만
틈틈이 그의 작품을 찾아다니며
영감을 받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상 부산에서 앤디워홀라이브전을 보고 온
구보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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