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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순천여수광양 사진동호회 막샷 :: 7월 막샷 정기출사 /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메타프로방스 마을

by dodododododo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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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광양 사진동호회 막샷 :: 7월 막샷 정기출사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메타프로방스 마을

 

 

 

 

 

요즘처럼 뜨거운 날 잘 지내고 계신가요?
보일러를 가동하지않아도 보일러가 데워져서 따뜻한 물이 나올 정도로 무더운 날씨네요..
(저희 집만 그런걸까요..?)

이렇게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막샷 사진동호회의 7월 정기출사가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쳐 다녀와서 바로 올리지 못했네요.
대신 푹 쉬고 천천히 사진을 들여다보며 되새기는 중입니다.

아래의 사진만 보아도 어디에 갔는지 아시겠나요?
아마 말하지 않아도 지역정도는 바로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담양입니다!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이 7월의 출사장소였어요.

 

 

길게 뻗은 대나무들이 초록빛을 빛내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에요.
그늘이 많아 다행히 태양빛은 피할 수 있었지만..
어제는 유독 바람이 없어서 더위를 피하기는 어려웠어요.
나무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걸 기대했지만 어제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네요.

 

 

대나무는 옛날부터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었죠.
고고한 선비들이 좋아하는 나무 중 하나였다고도 해요.

 

 

담양대나무골테마공원에서는 여러 영화나 드라마들이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 제 눈에 띈건!!
어릴적에 이불속에 눈만 내놓고 엄마 손을 꼭 잡고 보던
전설의 고향 촬영지라는 표지판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이게 왜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지만...
당시에는 아주 무서운 이야기와 귀신이 등장하는 드라마였으니까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저는 소나무숲길도 마다하고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향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소나무숲에 가볼 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가는 길에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정자 옆으로 초록빛으로 물든 잔디밭에 이렇게 바람개비가 있었어요.
바람이 불었다면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조금 아쉬웠습니다.

 

 

촬영지로 내려가는 길,, 쭉 곧게 뻗어있는 대나무 사이로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휘어진 대나무들이 있었습니다.
괜히 전설의 고향 촬영지로 가는 길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보게 된 전설의 고향 촬영세트입니다!
사실 기대한건 더 엄청나고 더 무섭고 어마어마한 것이었지만.....낮에 그것도 해가 쨍쩅뜨는 밝은 날 보니 그냥 낡은 집 한채가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네요..
왠지 흐린날에 오면 조금 으스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호회 회원 중에 한 분이 가져온 오래된 필름카메라로 드디어 현상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필름을 감고계셨어요.
무려 1955년에 만들어졌던 카메라라고 하던데.. 아직도 작동하고 있다는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으려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관리했다는 것이겠지요.
저도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를 좀 더 아껴주어야겠습니다..

 

조금 실망스럽기도하고 초록초록한 나무들덕에 기분좋기도 했던 대나무 테마공원 출사를 끝내고 밥을 먹으러 국수거리에 갔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여행에 음식은 빠질 수 없지요!
검은콩물국수, 비빔국수, 물국수,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구요.
국수가 나올동안 부침개도 하나 시켜먹고
저는 시원하게 콩물국수를 시켰습니다.
사실 비빔국수가 먹고싶긴했지만 너무 매울까봐 시키지 못했어요.
대신 옆 사람이 시킨 비빔국수 한 젓가락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았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제가 음식에는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서,, 사실 웬만하면 다 맛있어요..
소금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지 짜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밥을 먹고 난 후에 원래는 일정이 끝나 순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메타프로방스마을에 가게되었습니다.
아직은 조성중이지만 일부 주택가, 상가, 공예점같은 곳들은 조성되어 있어서 방문한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거기에 이 마을은 그 유명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옆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메타세콰이어를 보러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마을로 향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흔한 주택가와는 다른 알록달록하고 색다른 구조의 건물들이 세워진 마을이라서 눈길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입구 곳곳에는 귀여운 소품들이 진열되어있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저는 입구쪽에 있던 가게를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요~
드라이플라워나 도자기인형, 조그마한 다육이화분 등 여러가지 인테리어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이 마을에 들어와서 가장 이국스럽다고 느꼈던 풍경입니다.
외국 사진들을 보면 이런 야외카페가 등장하는 풍경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더웠기에 야외에 있는 손님은 거의 없더라구요..
멋진 풍경이 손님이 없으니 조금은 허전하기도 하네요.

 

.

 

골목길은 어디에 가나 매력적인 길이죠
이 마을의 골목길도 이 마을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담양 속 작은 유럽마을이라는 타이틀이 참 잘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대나무골 테마공원도 메타프로방스마을도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재미있었어요.
동호회 여러분들의 사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출사지는 또 어디로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