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이즘'과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1913.10.22~1954.5.25)
로버트 카파를 아시나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겠죠~
10월 22일은 '전쟁사진의 신화'라 불리는 로버트카파가 태어난 날입니다.
올해로 그가 태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죠.
그는 헝가리계 유태인이자 미국인으로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포토스'의 설립자이면서
20세기에서 유명한 전쟁 보도 사진작가입니다.
(위 사진은 스페인 내전에서 취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길지 않은 삶을 살면서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년 전에 태어나
에스파냐 내전, 중일전쟁, 제2차 세계 대전 유럽전선,
제 1차 중동전쟁,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 등 일생을 전쟁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그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찍고 싶었던 장면처럼
왼 손에 카메라를 쥔 채 지뢰를 밟고 폭발했습니다.
뒤에서 주인공이 카파인 줄도 모르고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젠장, 저게 바로 카파가 찍고 싶어했던 장면인데!"
라며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미국 전쟁기자 집단인 해외 취재클럽에서
'로버트 카파상'을 제정해
'대담한 용기와 진취적 정신이 이뤄내는 최고의 외신 사진'
을 촬영한 사진기자에 시상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사진은 훌륭하다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지요.:)
그의 사진에서는 화약냄새가 난다고 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 그의 죽음을 기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철한 기자정신'
을 뜻하는 '카파이즘'이라는 말도 나왔죠.
어떤 사람들은 종군기자들에 대해
'저 사람들은 저런 급박한 상황에 사진이나 찍고 있다
저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요.
전쟁 속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이런 참혹한 상황을 기록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가 전설로 남을 정도로 대단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남긴 어록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사진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제 3의 시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로버트 카파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나서
가까이 다가가야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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