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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여, 생산적 잉여를 도모하다.
이야기

퍼실리테이션 교육 첫째 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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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기술,

퍼실리테이터 교육 첫째 날

 

 

 

 

안녕하세요. 요근래 일찍 일어나고 있는 LiBi입니다.

아침잠 많은 제가 생활공동체 지원센터에서

9시부터 시작하는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받으러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어났어요.......

그런데,,, 시작 시간이 9시가 아니라 10시였어요........

다음부턴 문자 확인 잘할게요...

 

 

 

 퍼실리테이션, 퍼실리테이터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저도 이번에 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facilitation'은 '용이하게함, 편리화, 촉진, 조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회의문화의 개선을 위해 도입되고 있는데요,

조직의 리더가 팀 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동기부여와 협업을 이끌어내는 기술입니다.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강사님께서는 교육 수강생들에게 오늘 강의에서 기대하는 점에 대해 적어서 칠판에 붙여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중립적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 '좋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것을 적으셨을까요?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퍼실리테이션교육을 해주실 쿠 퍼실리테이션 그룹 대표 구기욱 강사님입니다.

살짝 애플의 스티브잡스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퍼실리테이션교육을 하는 분 답게 회사운영도 그와 맞게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회사 운영이 굉장히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퐁당퐁당'노래에 맞춰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진 사람의 손을 찰~싹 때리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을 세게 때리기에는 미안해서..살짝 건드리기만 했어요.

게임하느라 바빠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그 다음에는 대표님께서 질문을 하나 던지셨습니다.

"여러분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나요?"

각자의 최고의 순간들을 큰 포스트잇에 적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듣는 것필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의 내내 적는 것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여기서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때가 대부분 어떤 것을 성취했을 때였는데요, 그 때 느끼는 감정이 우월감이라는 사실입니다.

'I am great, 나는 위대하다' 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을 때

우리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But, you are not 그러나 너는 그렇지 못하다'라는 말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남보다 잘났다는 우월감은 소통에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고,

퍼실리테이터는 이러한 우월감을 가지고 회의나 토론의 진행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여기서 알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란 무엇일까요?

퍼실리테이터란 서로의 위대함을 합쳐서 우리의 위대함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또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입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중요 기술 중 하나는 '질문' 입니다.

어떤 질문을 의미할까요?

상담을 하거나 할때도 중요한 기술인데요. 바로 닫힌 질문이 아닌 열린질문입니다.

한정적인 대답을 하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진짜질문이어야 합니다.

질문에는 진짜 질문과 가짜 질문이 있는데요.

그 차이를 혹시 알고계시나요?

가짜 질문은 내 의견을 담아 설득하려고 하는 질문입니다.

의문문의 열린질문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의도가 숨어있는 질문은 진짜 질문이 될 수 없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유발하게 합니다.

하지만 진짜질문은 정말 순수한 궁금함에서 나오는 질문입니다.

내 의견을 담지 않고 당신의 의견을 말해달라는 생각이 담긴 질문이 가장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의 중간에 퍼실리테이터가 주도한 회의의 사례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부동 벽화사업'을 아시나요?

저는 이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임파워먼트 사례인데요, 벽화를 대학생들의 자율에 맡겨 소자본으로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이뤄낸 사례입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신뢰'입니다.

리더의 팀원에 대한 신뢰는 그 사람들의 높은 동기부여와 창조성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을 할 때 학생들에게 어떻게 그려달라 요구하지 않고 마음껏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게끔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싶은 것과 최고의 벽화를 상상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공동체가 원하는 것을 도출해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신뢰는 '사람은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어야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Interaction Skills도 배웠습니다.

회의, 토론 등을 진행하면서 퍼실리테이터가 가져야할 기술입니다.

Mirroring 그대로 이야기하기

Paraphrasing 다른말로 바꿔 말하기

Summarizing 요약해서 말하기

Presenting  미리 정보를 이야기해주는 것

Acknowledging 알아차리기, 인지

Stacking 말하는 순번을 정해주기

Tracking 지금까지 흐름 말하기

Balancing 균형을 유지하는 것, 중립을 지키는 것

Linking 엉뚱한 이야기를 주제와 연관지어 이야기하기

Validating 의견 받아들이기

Empathizing 공감하기

Intentional Silence 참여자가 말할 것이 있는지 기다려주는 기술

총 12가지 기술인데요

직접 진행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됬어요...

이런 기술들이 익숙해지는 데는 최소 5년이라는 경력이 쌓여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 신뢰, 중립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퍼실리테이터가 갖춰야하는 가장 중요한 세가지입니다.

여기서 신뢰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는데요.

'신뢰'에 대해서 학자들은

 'willingness to be vulnerable, 상대방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의지'

라고 정의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정말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잘못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제가 고생하게 될까 걱정하는 게 저였는데...

 

오늘 퍼실리테이션 교육은 제게 정말 많은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내일은 어떤 수업을 듣게 될 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 교육을 통해 소통에 막힘이 없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강연에 크게 감동을 받은 LiBi였습니다.

내일 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