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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순천 사진동호회 막샷 / 2월 막샷정출 : 동백을 찾아서_광양 옥룡사지

by dodododododo 201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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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광양 사진동호회 막샷 / 2월 막샷 정출 / 광양 옥룡사지

 

동백을 찾아서

 

 

날씨가 꾸룩꾸룩,
해가 보일듯 말듯,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던 날,
막샷 정기 출사가 있었습니다.
이상한 날씨였죠. 햇살도 비치고 눈도 내리는 정말 신기한 날씨였어요.
이맘때 쯤이면 동백이 피었을 거라는 생각에 옥룡사지를 찾아왔습니다.
순천은 홍매화가 벌써 폈기 때문에 당연히 동백은 피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찾아왔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피지 않았더라구요.

출사 장소에 가다보면 도로 옆 산에서 갑자기 불상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가지 끝마다 저렇게 올망졸망한 열매같은 것을 매달고 있었어요.

 

이 석상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기저기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들렸습니다.
추운 건 잊고 풍경소리에 이끌려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바람이 많이 분 탓인지 벌써 떨어져버린 동백이 있었습니다.
아직 활짝 피지도 못한 꽃들인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눈이 좋은 분들은 찾으실 수 있을에요.
아주 조그마한 새가 자기 몸통만한 동백꽃에 얼굴을 묻고 있어요.
깃털 색이 나뭇잎과 똑같아서 너무 예뻤어요.

 

 

열심히 동백을 찾아 돌아다니던 도중 발견한 활짝 핀 동백이에요~
주위에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들이 많았습니다.
3월 즈음 오면 많은 사람들이 이 동백을 보러 오겠지요... 전 지금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동백나무의 나뭇잎은 윤기가 나서 해가 비치니 하얗게 빛나서 멋진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눈이 내리고 하얗게 빛나는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막내 한스리는 우리 팀 홍보모델이 되었습니다 :)

혼자서 저 앞을 먼저 구경하고 오신 마녀언니:)
다음 번 출사에는 마녀언니를 스토킹할거에요:D

 

사실 이 날 와온해변에도 갔지만 너무 추워 카메라도 꺼내지 못한 채 덜덜 떨고만 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다죠...하하;;
와온의 일몰 사진은 누군가 올려주길 바라며 이만 정출 후기를 마칩니다.
춥기도 했지만 신입회원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출사였어요.
다음에도 새로운 분, 익숙한 분들과 함께 재밌게 다녀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