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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여, 생산적 잉여를 도모하다.
이야기

여수여행 : 오동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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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 오동도

 

 

안녕하세요 구보씨예요.

날씨가 따뜻했던 저번주 주말.

오랜만에 오동도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풀린데다가 주말까지 겹쳐서

사람들이 와글와글 많았어요.

 

 

 

오동도 탐방 시작!

사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동백꽃 구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동백꽃은 아직 피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푸른 동백나무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며

싱그러움을 느끼다 보니

동백꽃에 대한 아쉬움은 저 만치 물러갔어요.

어렸을 때부터 소풍이나 나들이로 자주 왔던 친숙한 오동도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기분이 드는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함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물결이 오동도를 감싸고 있었어요.

가파른 절벽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찍기 위해

위태위태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겁이 많은 전 아주 안전하게 촬영을 마치고 유유히

다시 숲속으로 올라갔답니다.

 

 

동백꽃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는 찰나!

먼 발치에서 빠알간 꽃송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교적 양지에 있는 동백나무에서는

몽글몽글한 꽃봉우리가 필듯 말듯

수줍게 달려 있었어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순간이었지요.

 

 

오동도의 명물! 전망대인데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드넓게 펼쳐진 남해를 구경할 수 있어요.

탁 트인 광경에 가슴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오동도의 곳곳에는 시가 적혀 있어요.

하나하나 시를 음미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오동도 한 바퀴를 다 돌게 되지요.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고민이 많을 때마다 읽곤 하는 시라서 그런지

눈에 띄어 찍어 보았는데..

제 카메라야말로 흔들렸네요.

이렇게 흔들리다가 언젠가는 잘 찍게 되는 날이...오겠죠..?

 

오랜만에 방문한 오동도.

푸른 숲과 드넓은 바다를

동시에 느끼며

한 숨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오동도를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