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골 탐방
안녕하세요 구보씨입니다.
봄이 오려나 싶었는데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오늘입니다.
요즘 전 매일 청수골 탐방을 다니고 있는데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청수골 탐방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제 사진첩에는
청수골 사진이 그득합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청수골 코스의 시작은
공마당2길의 골목길입니다.
미로처럼 구비구비 펼쳐져 있는
청수골의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먹이 한 줌을 간절히 바라는 눈빛의 길 고양이도
지게에 연탄을 싣고 나르는 할아버지도
그리고 담벼락 너머의 이야기 소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른 시멘트 길을 올라갈때 쯤이면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합니다.
전망대의 탁 트인 광경이
절실히 생각나는 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더불어 드는 생각은
이 가파른 시멘트 길을
매일같이 올라 다니시는 어르신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라는 것인데요.
특히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께는
위험천만한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공마당 둘레길.
좁다란 시멘트 길이 양 갈래로 펼쳐져 있습니다.
왼쪽은 전망대로 향하는 길
오른쪽은 대나무숲이 우거진 길인데요
순천의 전경을 느끼고 싶다면
전망대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청수골 전망대에서 바라 본 순천 시내입니다.
가파른 길을 올라 오느라 힘들었던 것이
한 순간에 녹아내릴 만큼
가슴 시원한 경치를 자랑하는데요.
매일 바라보는 모습이지만
기분에 따라
시간에 따라
청수골에 부는 바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전경입니다.
매일 전망대를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전망대 옆에 사시는 주민 분과는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보면 짖던 개도
더이상 짖지 않고 꼬리를 흔드는 걸 보니
청수골에도 친구가 생겼다는 마음에
뿌듯해집니다.
청수골 탐방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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