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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접시] 따뜻한 핸드메이드 접시를 선물 받다.
투박한 흙의 질감이 있었던 공방 총각은 잘 있을까?
핸드메이드 도자기 접시를 선물 받았습니다.
가만히 놓고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이래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접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촬영 장소가 협소하여
제일 깨끗한 행주 깔아놓고 찰칵!!
요녀석이 카메라가 수줍은지 자꾸 넘어져서 행주를 깔았습니다.
(예쁜 도자기 접시를 이렇게 담아놓아서 죄송해요)
투박한 질감에, 그저 투박하기만 했던 지난 기억이 떠오른다.
실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어찌나 그 풍경이 아름다웠던지 그 깊고 외떨어진 곳을 찾아갈 때마다
웨딩 촬영하는 꼬까옷 입은 신혼부부들이 있었다.
"청자, 백자보다 투박한 분청사기가 좋아."
흙을 찾아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그는, 이미 쉰을 넘어선 총각이었다.
"조몰락조몰락 흙을 만지면 조몰락조몰락 여인의 가슴을 매만지는 것 같아"
외로움이 무언지 모른다는 총각.
담배 한 갑이면 하루 종일 흙을 만질 수 있고,
그윽한 향이 감도는 차도 대접받을 수 있었던 곳.
어울리지 않는 구레나룻에 너털웃음 짓던 총각 형님.
"형님은 아직도 총각이유?"
"아직도 흙 만지며 마냥 설레고 있는 거유?"
형님은 변하지 않고 그곳 그 자리에 있기만을 바라는
이 동생은 참 죄가 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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