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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여, 생산적 잉여를 도모하다.
이야기

뮤지컬 : 루나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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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보씨입니다.

얼마 전 뮤지컬 루나틱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2004년 소극장 뮤지컬의 시초를 알리며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을 얻고 있는 뮤지컬이라는 소문에

기대를 안고 갔는데요.

 

 

 

루나틱은 정신병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치료하는 굿닥터는

무대 위의 환자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미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번째 환자는 나제비!

세상을 미치게 하는 첫 번째 테마는 바로 사랑인데요.

사랑을 게임처럼 즐기던 나제비는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임에 괴로워 하게 됩니다.

결국 상대방의 비극적인 죽음을 끝에

나제비 역시 미치고 마는데요.

답도, 길도 없는 사랑 때문에

정신을 놓아버린 나제비의 안타까운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환자는 고독해!

세상을 미치게 하는 두 번째 테마는 돈입니다.

시간강사였던 남편이 아프게 되고

빚까지 떠안게 되자

고독해는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리기 시작하는데요.

언제나 돈이 필요하고

많아도 더 필요하며

없으면 죽을 것 같아하는

돈에 대한 요즘 사람들의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아

더욱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세 전째 환자는 정상인!

하나 밖에 없는 형과

돈, 사랑이 얽히고 설켜

결국 모든 것들에 대해

억울함을 갖게 되는 정상인.

본인 스스로는 정상이라고 하지만

결국 마음이 아프고 아팠던 ,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도 같았던 배역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굿닥터.

비욘세 같은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부모님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감사한다는 한 마디에 보람을 느끼는

진정한 의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비정상인듯 정상같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

그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느끼고 싶다면

뮤지컬 루나틱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