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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벚꽃놀이 : 하동벚꽃축제 / 십리벚꽃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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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 하동벚꽃축제 / 십리벚꽃길

 

안녕하세요 구보씨입니다.

지난 주말 쌍계사 벚꽃축제에 대녀왔습니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 사이는

40~50년 된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일명 십리벚꽃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4월초 봄날이 되면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져진답니다.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러 온 인파로

차가 많이 막혔는데요.

벚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겸

걸어서 화개장터까지 걸어갔습니다.

 

 

 

십리벚꽃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하는데요.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지역 유지들이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고 합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활짝 핀 벚꽃나무 사이를 지나다 보니

마치 벚꽃숲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벚꽃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쌍계사와 화개장터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른다는

유명한 노랫속의 장터, 바로 화개장터가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벚꽃이 필 무렵엔 화개장터와 그 건너편에서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그리고 노래자랑까지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하동의 명소였습니다.

 

 

 

 

 벚꽃이 '핀다'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활짝 핀 벚꽃이기에

'흐드러진다' 라는 표현이 훨씬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흐드러진 벚꽃잎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주변에는 노란 개나리들도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요.

긴긴 오솔길을 따라 양갈래로 빽빽이 피어있는 개나리를 보며

노란 물결에 취해 한참 동안 구경했습니다.

 

 

십리벚꽃길은 섬진강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구경하며

강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화개장터에 다다랐는데요.

길을 걷는 동안

벚꽃의 분홍빛이 마음에 물들여져서인지

살랑살랑 봄바람에도

날아갈 것만 같이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동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 십리벚꽃길.

벚꽃놀이가 한창인 요즘

꼭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이상 구보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