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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타임슬립은 신의 선물일까, 재앙일까?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

by 이야기맨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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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은 신의 선물일까, 재앙일까?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

타임머신 / 백투더퓨쳐 / 소스코드 / 이프온리





"내 아이가 죽었습니다. 나 때문에 죽었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외로울까요... 

그래서 지금 내 아이 곁으로 가려 합니다."





그런데 핸드폰이 울립니다. 이 번호는... 죽은 내 아이의 핸드폰 번호.


"엄마, 어디야? 나 배고파."


이 목소리는 분명 내 아이의 목소리입니다.

내 아이가 살아 있습니다. 대체 이게 어찌 된 일 일까요?

남겨진 시간은 단 2주!

과연, 여인은 운명을 돌이키고 딸 아이를 살릴 수 있을까?




SBS 드라마 "신의 선물"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합니다.

"타임슬립"은 유명 영화 속에서 단골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타임슬립"이 신의 선물이 될지, 신의 재앙이 될지가 

앞으로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 중 제일 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가 주연인 "타임머신"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천재 발명가인 주인공은

아내를 다시 살리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아내가 죽었던 시간으로 타임슬립에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불의의 사고를 몇 번이고 막아보지만

결코 아내의 죽음을 막지 못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아내에게 닥치는 불의의 사고를 막아보지만

매번 자신의 품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아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한번 흘러간 과거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인공은

진보된 미래에는 해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타임머신의 시간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떠나게 됩니다.




중반까지는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던 영화였는데, 미래 그 이후의 시간으로 넘어갈 때는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단순하게 요약을 하자면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만들게 되었던 그 원인은 자신의 부인의 죽음 때문입니다.

따라서 타임머신으로 아내의 죽음을 막고자 함은 그 자체로 모순이 되는 것이겠죠.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고가지만 인과의 법칙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과연 타임머신은 주인공에게 선물이었을까요, 재앙이었을까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여러차례 지켜봐야만 하는 주인공의 표정은 절망으로 가득했습니다.




타임슬립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Back to the Future" 이죠.

1편에는 아주 긍정적인 타임슬립에 대해 나오지만 그 속편부터는 타임머신을 통해 바뀐 미래와 바뀌지 않는 미래가

평행하게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소재로 영화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타임머신 때문에 행복을 보장받을 것이라 철썩처럼 믿었던 미래가 끔찍한 재앙으로 변해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던 영화로,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소스코드"가 생각납니다.

여기서 타임슬립은 타임머신이라는 기계장치를 통한 것이 아닌 "기억"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기억"이란 과거 속 시간에 바꾸면 "현재"라는 미래가 바뀐다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뒤바뀐 과거때문에 또 다른 미래가 생성된 것이겠죠.

아무튼 영화 소스코드 속에서 타임슬립은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신의 선물"와 가장 유사한 타임슬립을 보여준 영화는 "이프온리(If Only)"입니다.

"제이퍼 러브 휴이트"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게 연기했던 영화로 기억되는 이프온리.

왜 "신의 선물"과 "이프온리"를 가장 비슷한 타임슬립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신의 선물"을 공짜로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때문입니다.

"신의 선물" 제1화 오프닝에서 등장하는 안데르센의 동화가 복선이라면

신의 선물을 얻은 엄마는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영화 "이프온리"에서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예고된 죽음을

자신의 생명과 맞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을 떠올려봐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주는 타임슬립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인과의 법칙이 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평행이론. 평행이론 역시 철저하게 인과의 법칙에서 만들어지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역시 무조건적인 희망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시작한 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이라는 타임슬립을 선물로 받은 엄마는 딸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시 행복했던 가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타임슬립이 신의 선물일지, 신의 재앙일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