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막샷 정출
장흥 토요시장과 동백림 그리고 보성 득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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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야기현상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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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도착해 가장 먼저 토요시장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시장 최고의 만담꾼으로 보이는 상인 한 분이 물건을 팔고 계셨습니다. "자동차 흠집 이거면 싹 사라져~" 아저씨의 말에는 무언가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나봅니다. 사람들은 한동안 그 자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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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동백이 만개하지 않아 활짝 핀 동백을 볼 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와 바람에 날려 떨어진 꽃들이 나름대로 운치있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만 오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커플, 가족들이 나들이하러 많이 오더군요. 문득 동백의 꽃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의 꽃말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찾아오는 곳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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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한 코스는 동백림까지 였지만 시간이 조금 남아 보성 득량역에 가기로 했습니다. 폐쇄된 역을 관광자원으로 살려 만들어진 곳으로 7080세대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곳입니다. 입구에 적힌 '당신을 추억시켜드립니다'라는 문구에 맞게 그 시대 그 시절의 물건, 풍경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 앞 행운다방의 아드님이 어릴 적부터 모아 온 포스터, 물건, 사진 등을 가게 주변에 전시하면서 이 곳의 추억의 거리 조성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행운다방에 잠시 들어가 쉬고 있는 막샷회원들에게 주인 아주머니가 자랑스러운 듯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처음 아들이 그런 것들을 모을 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 와서보니 다 쓸 데가 있더라하는 말씀까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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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은 역시 여러사람과 함께 해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고, 찍은 사진을 서로 보여주기도 하고, 그 지역 사람에게 이야기도 듣고 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지나 있습니다. 다음 정출에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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