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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후기] 관객이 울어버린 울버린
엑스맨 울버린을 살려주세요
"울버린"을 보았습니다. 영화 "울버린"을 선택을 할 때, 영화에 대한 작품성보다는 오락성에 좀 더 비중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일명 날카롭게 시간을 죽여주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울버린은 정말 울려버리더군요. 관객들에게 돈이 아깝다고 울려버린 영화, 울버린이었습니다.
사상 최강의 진화! 라는 광고 카피가 무색하게 울버린은 가장 연약한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인상 깊은 액션도 로맨스도 없습니다. 이것저것 짬뽕을 해놓은 스토리 전개는 시작부터 미간을 찌푸리게 합니다. 일본의 테크놀로지를 홍보하는 영화였을까, 싶은 불편한 생각까지 영화보는 내내 일렁거리더군요. 멋진 근육을 가진 휴잭맨은 영화 내내 웃통을 벗고 근육들을 실룩실룩 거리지만 공격력은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로봇의 등장은 울음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주더군요. 문득 추억의 영화 "하이랜드"가 떠오르더군요. "하이랜드"처럼 "엑스맨"도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제발 엑스맨을 버리지 말아주시길 바라며, 울버린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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