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볼만한곳 : 반줄
안녕하세요 구보씨예요.
얼마 전 서울가볼만한곳을 검색하다가
카페 반줄에 다녀왔어요.
왠지 모르게 반줄이라는 말이
친숙하게 느껴졌었는데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1988에서
정봉이와 만옥이가 엇갈렸다가
애틋하게 재회를 했던 바로 그 장소였어요.
카페 반줄의 역사는 1974년부터 시작되는데요.
종로의 한 복판에 있는 이 건물에서
restaurant BANJUL을 시작했어요.
국내외 수많은 문화 예술인 및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던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당시 개인 업소로서는
최초로 '우수업소 제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해요.
1998년부터는 Tea foe two라는 이름으로
하프연주와 함께 세계 각국의 공정무역차와
유기농차를 중심으로
독특한 차문화를 만들어나가면서
12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2012년부터는 예술문화를 좀 더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Urban serendipity BANJUL로 다시 태어나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3층 카페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유기농 차와
공정무역을 맛 볼 수 있고
4층에서는 대관 뿐만 아니라 이벤트, 전시, 작은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이 있어요.
5층 Roof top에서는 작가들의 전시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반줄에 도착하여 3층으로 올라가면
주문하는 곳이 있어요.
한 쪽 벽면에는 200여 종이 넘는
커피그라인더가 줄지어 있는데요.
다양한 컬렉션들 덕분에
마치 커피박물관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반줄에서는 제품을 판매해요
자본주의가 극대화됨으로써 벌어지는
생산자와 기업 사이의 경제적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50년 전부터 시작된 공정무역운동에
반줄도 동참하고 있는데요.
공정무역제품과 유기농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농부들의 권리르 보호하고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노력한다고 해요.
주문을 하고 4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주한 하프와 각종 장식품이에요.
장식품 하나하나가 모여
반줄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요.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건
한 쪽 벽면에 전시된
수 많은 숟가락들이었는데요.
2000여 개의 다양한 스푼들을
40년 동안 2대째 수집해 왔다고 해요.
4층 내부에는 대형 스크린과
각종 악기들 그리고 그랜드피아노가 있었어요.
이벤트나 전시, 작은 공연 등을 하는 장소여서 그런지
문화 공간으로서의 득특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반줄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는데요.
나만의 아지트로 삼고 매일 찾아오고 싶을 만큼
분위기도 느낌도 좋은 곳이었어요.
나중에는 공연을 보러 놀러와야겠어요
이상 구보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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